[정치사회] 참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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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는 21세기에 들어서 최초로 출범하는 정부이다. 노무현 정부가 시작하는 2003년의 세계와 한국은 역사적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탈냉전, 민주화, 세계화, 정보화의 혁명적 물결이 지구촌을 바꾸어 놓고 있으며, 세기적 전환기를 맞이하여 세계 모든 국가들은 새로운 시대의 주도자가 되기 위해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세기말의 국제적 냉전의 해체는 전쟁의 20세기를 끝내고 평화의 21세기를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공포의 균형이 사라진 자리에 테러의 위협이 다시 자리 잡았으며, 세계는 21세기적 평화의 틀을 만들어내기 위해 또 다른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른 한편 1990년대초까지 지속된 민주화의 물결은 이제 민주주의를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대세로 자리잡게 만들었다. 세계화와 정보화의 물결은 지구촌의 시간적, 공간적 거리를 소멸시켜 해양과 대륙이 디지털로 이어지고 이질적 문명들이 거리에 관계없이 만나서 대화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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