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앵무새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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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환경을 비판하는 소설치고 나를 빨려들수 있게 한 소설은 이 소설이 거의 처음이다. 나는 어느새 작가가 창조한 캐릭터들이 어느순간 내 눈앞에 생생하게 살아숨쉬고, 말하고, 뛰어노는 장면들을 보고 있었다. 특히 이 책의 화자인 스카웃이라는 캐릭터의 말투와 어조는, 그녀가 자신이 성장을 하고 나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쓰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과거의 그녀 자신이 마치 이야기를 하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애매모호한 말투와 어조에 감탄스러웠다.

더욱이 이 소설의 제목인 앵무새 죽이기는, 이소설의 모든 내용과 주제를 함축적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가히 대단하다 할수 있다. 꽤 많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이 여섯 글자가 나타내는 소설의 주제는, 이 제목이 내 가슴속에 뿌리박힘과 동시에, 영원히 이 글자로 하여금 언제까지고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과 그들의 가르침을 나에게 일꺠워 줄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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