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감상문 아담이 눈뜰떄
- 최초 등록일
- 2003.09.25
- 최종 저작일
- 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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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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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을 친근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아담이 수능을 치룬후 재수생활을 한다는 주인공의 환경 때문 이였다. 이제 막 고3이였다가 대학생이 된 나로서는 수능을 치룬후에 느꼈던 느낌이나 생각들이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물론 아담은 남들처럼 평범한 재수생활은 하지 않는다. 그는 공부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그가 갖고싶어하는 세 가지, 즉 타자기와 뭉크화집, 턴테이블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과연 이것들이 그에게 그렇게 절실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도 자신의 소망은 너무나 소박하여 무엇보다도 어렵게만 느껴졌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이것들을 가지기 위해 자신의 여러 가지 중요한 것들을 버리기도 하고, 자신을 증오하면서까지 즉 일반인들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을 방법, 즉 동성애 행위를 하면서 까지 그것들을 얻어내고야 만다. 그렇지만 이 소설에서 중요한 것은 이것들을 얻었다는 결과가 아니라 이것들을 얻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아담의 성장과정 이기도 하다. 이 세 가지의 물건을 얻게 되는 과정은 혼란과 좌절을 수반하여 결국 한 단계 진전된 자기각성을 얻는다는 점에서 통과제의적인 성격을 갖는다. 타인과의 진실한 관계맺음이 허락되지 않는 세계에 대한 절망과 교환가치로서만 인정되는 성, 그리고 출구로서의 글쓰기가 이 소설의 핵심적인 모티브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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