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교육] 교사의 발문법
- 최초 등록일
- 2003.09.23
- 최종 저작일
- 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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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당신은 당신이 배운 그대로 가르치고 싶은가?
어쩌면 너무나 당돌한 질문일지 모르며, 그 동안 나를 가르쳐주신 은사님들을 모욕하는 행동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예비교사로서 한 번쯤은 곰곰히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싶다. 과연 우리는 우리가 배운 대로 아이들을 가르치면 될 것인가? 여기서 내가 의도한 ‘배움’이란 단지 우리가 그 동안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며 습득한 지식적인 측면에서의 배움만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를 가르치신 많은 선생님들의 모습을 기억 속에 담아놓고, 그들의 행동을 되새겨본다. 다시 말해 그들의 수업 방식이나 생활 지도 방식, 아이들을 공적으로 혹은 사적으로 대하는 태도, 그리고 그들의 발문 태도 등을 기억하고 우리 스스로 본받을 것은 본받고, 비판할 것은 비판해 본다.
하지만 두려운 것은 그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정말로 싫어했던 선생님의 모습을 어느새 닮아가고 있다면, 삶에 쫓겨 안일하고 소극적이기만 한 교사가 되어가고 있다면, 지금 우리가 외치는 ‘좋은 선생님’은 모두 거짓된 과거가 될 것이다.
토론 문화가 익숙치 못한 한국 사회는 우선 빨리빨리 문화가 그 주범이라 할 수 있겠다. 충분한 질문 시간과 충분한 답변 시간을 기다릴 심리적인 여유가 없는 것이다. 교사의 발문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교사들은 무심코 즉각적인 대답을 요구한다. 따라서 재빠른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을 서슴없이 던지거나 아이들에게 “어서 대답해봐.” 혹은 “빨리 대답해요.” 라는 주문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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