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서도호 전(展)에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3.09.19
- 최종 저작일
- 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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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전시회에 가는 여정이나 동기 같은 것은 빼고 순수한 작품에 대한 감상이나 논평만 썼습니다. 나름대로 굉장히 열심히 썼으니까 많이 많이 다운 받아 가세요~*^^*
그럼 다들 숙제 열심히 합시다. 홧팅~!!!
목차
없음
본문내용
< Doormat: Welcome (Green) >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Welcome’이라는 글씨가 나를 맞았다. 그런데 글자 모양이 이상하다. 점묘화처럼 보였는데, 더 자세히 다가가 보니 점으로 알았던 것이 모두 양팔을 벌리고 선 조그마한 사람 인형이었다. 18만여 개의 인형들이 온몸으로 만들어낸 카드섹션이었다.
문득 월드컵 때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카드섹션 응원이 떠올랐다. 암표를 사서 겨우겨우 관람하게 된 것도 감지덕지였던 월드컵 4강전. 내 자리에 하얀색 종이가 놓여 있었다. 비록 내가 든 카드가 어떤 문구의 어느 부분을 이루는지조차 모르면서도 그 문구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한껏 팔을 뻗으며 목이 터져라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던 기억에 그 때의 감동이 밀려왔다. 다른 이들이 그 많은 카드 속에 내 카드가 있고, 그 뒤에 내가 가려져 있다는 사실에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다 해도 나의 염원을 담아서 응원했던 때를 생각하니 인형들이 보내는 ‘Welcome'이라는 짧은 문구에서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지는 듯 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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