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홍어 독후감

등록일 2003.09.18 한글 (hwp) | 4페이지 | 가격 400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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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머니와 13세 소년 세영이 사는 마을에 폭설이 내리고, 그 폭설로 인해 두 모자의 집이 마을에서 고립되면서 ‘홍어’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폭설은 거렁뱅이 계집아이가 모자의 집에 들어오게 되는 사건의 발단을 마련해 준다.
세영이네 부엌 문설주에는 항시 말린 홍어가 걸려있었다. 어머니는 ‘춘일옥’의 아낙과 눈이 맞아 달아난 아버지를 생각하고 찾기에는 굴욕과 수치심을 느껴, 세영에게 아버지의 얘기는 입밖에 내지도 않는다. 그러나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만큼 마음속으로는 더 간절히 지아비를 그리워하는 탓인지, 달리 요리를 해 먹는 것도 아니고 별 쓸모도 없는 그 홍어는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홍어’는 바로 집 떠난 아버지를 상징하는 상징물이었기 때문이다. ‘깊은 바닷속을 헤엄치며 사는 큰새’ 홍어는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도는 아버지와 닮았다. 더불어 홍어와 아버지의 닮은꼴을 강조하려는 작가의 의도인지, 아버지의 생김은 얼굴이 네모지고 목덜미께에 백납까지 들어있어 홍어와 흡사하다.
그렇게 어머니가 중히 여기는 홍어를 먹어치운 대가로 삼례는 뭇매를 맞게된다. 그렇다면 응당 그녀를 밖으로 내쫓아야 하지만 어머니는 왠일인지 이름도 없다는 그녀에게 이름까지 지어주고 집안에 앉혀 잔심부름꾼으로 쓰려한다. 모자의 부엌에 뛰어들던 음력 12월 3일을 딴 ‘삼례’ 라는 이름을 갖게 된 그 계집아이를 어머니는 처음에는 눈으로 인해 누구도 고립된 공간을 나갈 수 없다는 이유를 핑계로, 다음에는 계집아이의 발에 생긴 동상을 치료해 준다는 이유를 핑계로 계집아이를 잡아둔다. 삼례는 바로 없어진 홍어를 대신할 수 있는 또다른 홍어, 즉 아버지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삼례는 떠돌이 기질을 지닌 성품이며 백납까지도 아버지의 그것과 흡사했다. 그래서 어머니는 삼례를 남게 하고 싶어했을 것이다. 삼례는 고요하고 마을과 고립되어 있던 모자의 집에 새로운 사건을 마련하고, 마을과의 통로를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서 아버지를 상징하는 삼례는 어머니와 세영과는 대조되는 인물로 나타난다. 그녀는 붙박이처럼 한곳에 붙어사는 어머니와 세영과는 다른 인물이었다. 도둑질, 거짓말은 예사였고, 어머니의 뭇매도 대수롭잖게 받아들일 정도로 억척스럽고 모질었다. 그러한 삼례의 일탈들은 어머니와 세영에게 낯설었지만, 곧 어머니와 세영에게 그녀의 일탈은 또다른 쾌감으로 다가온다. 어머니와 세영의 무의식 깊이에 자리잡고 있는 일탈에 대한 동경을 대신 맛보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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