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아메리칸 뷰티
- 최초 등록일
- 2003.09.17
- 최종 저작일
- 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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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메리칸 뷰티의 영화 포스터에는 가까이 들여다보라(Look Closer)라고 쓰여있다. 극중 레스터 번햄(케빈 스페이시)의 사무실 책상에도 붙어있는 이 글귀는 영화를 이해하는 열쇠다. 영화는 새의 눈으로 그들의 마을을 원거리에서 바라보는 데서 시작한다. 주인공인 레스터가 사는 마을은 미국인이 갈망하는 전형적인 교외주택이다. 정원에 아메리칸 뷰티라는 붉은 장미가 피어있는 아름다운 주택에 사는 그들 가족은 멀리서 보면 아메리칸 드림의 실현 그 자체이다. 그러나 가까이 가서 보면 그들 가족은 내부로부터 이미 붕괴된 상태이며 탈출구 없는 삶의 집합일 뿐이다. 잡지사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레스터는 삶의 활력을 잃은 고개 숙인 가장이다. 회사에서 인원감축 얘기가 나돌자, 그는 상사의 비리를 걸고 한몫 챙겨 회사를 뜰 계획을 세운다. 가정에서도 그는 무능력한 가장으로 낙인이 찍혔다. 아내와의 관계는 정상적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을 뿐이다. 부동산 중개인인 아내 캐롤린(아네트 베닝)은 미국적 성공신화로 무장한 아메리칸 우먼이다. 하지만 그 성공은 하나의 꿈일 뿐 그녀는 실적 부진에 허덕인다. 팔리지 않는 집을 청소하고 집을 보러 온 손님들을 감언이설로 꼬드기지만, 시큰둥한 반응에 그녀는 자신의 뺨을 때리며 울음을 터뜨린다. 딸 제인은 무능한 아버지와 성공신화에 들뜬 엄마를 경멸하면서도 번듯한 아버지를 갖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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