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한국에서의 종교간의 대화

등록일 2003.09.16 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500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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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 종교의 다원화 현상은 현대 종교의 중요한 양상 가운데 하나이다. 종교의 다원화 현상이란 “어떤 하나의 종교만이 참되다는 주장이 힘을 잃고 여러 종교들이 공존하는 것”을 가리킨다. 현대 사회변동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세계화’와 ‘정보화’의 흐름은 “내가 믿는 종교만이 참된 종교이고, 다른 사람들이 믿는 종교는 거짓된 종교이다”라는 주장이 더 이상 설득력을 지니지 못하게 만들었다.
오늘날 인류는 ‘나’의 존재가 소중한 만큼, 또 다른 ‘나’인 ‘너’의 존재도 소중하다는 것을 긍정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하나만 아는 자는 아무 것도 모른다”고 말한 막스 뮐러(M. Müller)의 말대로, 오늘날의 인류는 자신이 믿는 종교만 알고서는 살 수가 없게 되었다. 오늘날 인류는 지구촌(global society)의 한 가족으로서 자신과는 다른 믿음을 고백하는 사람들과 끊임없는 만남을 가지면서 살아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과거와 같이 상대방의 믿음을 무시하거나 나의 믿음을 강요할 수는 없다.
그런데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종교의 상대성을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분쟁들이 벌어지고 있다. 많은 문명사가들이 종교로 인한 전쟁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인류는 “종교간의 평화 없이 세계평화는 없고, 종교간 대화 없이 종교간 평화는 없으며, 종교간의 정확한 지식 없이 종교간 대화는 없다”는 한스 큉(H. Küng)의 말에 담긴 교훈을 깊이 새겨야 한다.
2. ‘종교간 대화’라는 주제와 관련해서, 한국의 종교문화의 과거 역사와 현재적 상황은 매우 중요한 사실을 시사해 준다. 역사적으로 한국 사회는 다양한 종교전통의 세계관을 통해 스스로의 문화를 풍성하게 만들어 왔다. 그러한 흐름은 고대 한국 사회가 동양고전종교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분명히 살펴볼 수 있다. 한국 사회는 고대국가 체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불교, 유교, 도교 등 동양고전종교를 무리 없이 수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어느 한 전통에 구애받지 않는 ‘3교정족적(三敎鼎足的) 세계관’을 형성하였다. 3교정족적 세계관이라 함은 유교, 불교, 도교 등 세 전통 가운데 어느 것도 부정되지 않으면서, 세 전통이 각각 나름의 맥락에서 사회 발전에 긍정적인 측면을 지녔음을 뜻하는 것이다. 이러한 3교정족적 세계관은 “유교, 불교, 도교는 비유하면 솥의 (세) 발과 같은 것이므로 하나도 빼어서는 안 된다”는 연개소문의 상소문이나, 한국 고유의 풍류도(風流道)가 “3교를 포함한 것”이라고 주장한 최치원의 담론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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