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 전과 소설과의 관계
- 최초 등록일
- 2003.09.10
- 최종 저작일
- 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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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1.나려시대
2. 조선전기
마치면서
본문내용
들어가며
조선후기 전에서 발견되는 소설적 경사는 고소설의 이해에 있어서 그 시사점이 크다. 따라서 조선후기의 전의 변모 양상과 소설적 경사를 살피는 것은 고소설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필수의 요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문학사가 단절이 아닌 연속성이라면, 조선후기의 전을 살피기 전에, 그 이전의 시기의 전의 모습도 살펴보아야 함이 마땅하다. 이에 본고에서는 조선후기 이전의 전의 모습을 살펴보기로 한다. 편의상 나려시대와 조선전기로 시기를 나누어 본다.
1.나려시대
우리나라에서 전이 처음 창작된 것이 언제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고 다만 문헌에서 확인되는 최초의 전은 김대문의 《고승전》이다. 그리고《고승전》 이래의 고려전기에는 승려의 전이 주로 창작된 듯 하다. 이 중에서 작품이 현전하는 것이 〈현수전〉과〈균여전〉이다.
먼저 최치원의 〈현수전〉을 살펴보면 ‘출생, 행적, 죽음’이라는 전형적인 일대기 형식을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수전〉은 일대기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시간적인 계기관계나 인과관계에 따라 서술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각과를 주제별로 서술하고 있음에 기인하며, 따라서 〈현수전〉은 삽화적 유형이 다소 특이하게 변형된 예라 할 수 있다. 〈균여전〉역시 〈현수전〉의 전통을 잇고 있다. 첫째, 체제적인 면에서 10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는 점과 둘째, 이적이 고승으로서의 특출한 면모를 보이기 위해 제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리하면 〈현수전〉과〈균여전〉을 통해 보듯이 통일신라기부터 고려초기에 이르는 전은 승전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이적을 서술한 신이담이 끼어들게 되지만, 이는 이 시기의 전이 허구화되거나 그 전으로서의 성격에 변화가 초래하게 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