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성과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 최초 등록일
- 2003.09.07
- 최종 저작일
- 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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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병역거부운동을 지지하는 여성들과 이를 공격하는 남성들
1) 병역거부운동의 확산과 지지
2) 이총 사이트를 도배한 남성들의 글
2. 징병제를 성역화하는 성적 담론들
3.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병역거부운동의 방향은?
본문내용
1)병역거부운동의 확산과 지지
입대를 앞둔 한 후배에게 물었다. "언제 끌려가니?" 그 후배는 잠시 아무런 말을 하지 않더니 금새 웃음을 지으면 말한다. "그래.. 끌려가는구나.. 참 기막힌 표현이야."
그러나 어느 누구도 군대가는 것을 '징병'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한 표현은 마치 일제시대 학도병들이 강제로 끌려가는 그런 것쯤으로 생각한다. 오히려 '국가의 신성한 부름'을 받아 건강한 대한민국 싸나이가 되기 위한 한 통과의례라고 여긴다.
그러나 군대와 관련된 글을 보아도,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아도, 사실상, 군대는 쌍수들고 환영받는 아름다운 곳이 아니다. 남자라면 한번쯤 간다고 하지만, 청춘의 한 때를 보내야하는 그 곳에는 외로움과 분투가 기다리고 있다. 거기에는 집단만이 있고, 폭력이 있으며, 복종과 충성이 있다. 가는 사람이나 보내는 사람이나 가슴 한켠 싸아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그 누구도 당당하게 국가에 맞서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은 없었다. 물음이라는 것을 생각조차 해보지 못한 시대를 우리는 보내었고, 수용하고 있었다. 단지 체중을 줄이거나 신체 한 부분을 훼손하면서 병역을 기피해보고자 노력하는 개별적 남성들이 있었다. 아니면, 권력과 돈으로 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실현하는 소수의 특권층이 있었다. 그런데 병역을 거부하는 종교인들의 고군분투가 사회적으로 가시화되기 시작했고, 반전과 폭력반대라는 정치적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사회적 움직임이 태동하고 있다. 징병제에 대한 물음이 제기되면서 이는 대학가로 확산되었고, 병역거부운동을 지지하고 연대하는 여성들도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