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허삼관 매혈기

등록일 2003.09.06 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5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매혈여행 도중 만난 젊은 형제가 허삼관을 따라 매혈로 돈을 벌고 어쩔 줄 몰라 하자, 그는 씁쓸한 어조로 대답한다. '나도 젊었을 때야 그렇게 생각을 했지. 내 몸의 피는 바로 돈나무라고 말일세. 돈이 없거나 부족할 때 흔들기만 하면 돈이 생기는 걸로 알았지...... 내가 쉬지 않고 피를 파는 것은 이 방법 외에는 별수가 없기 때문이야......' 이렇게 되면 그의 매혈 행위와 우리네 한 살이[一生]는 정확히 오버랩 된다. 먹고 살기 위해 얼마 되지 않는 능력을 억지로 쥐어짜고, 종국에는 자존심마저도 헐값에 넘겨줄 수밖에 없는 초라한 우리 모습이 말이다.

늘그막의 허삼관은 피를 팔 필요가 없다. 고생시키던 자식들은 장성해서 저마다의 가정도 꾸리고 있다. 늙은 허삼관이 매혈을 거절당한 뒤 눈물을 흘린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물론 그저 '돼지간볶음과 황주가 먹고 싶어서'는 아닐 것이다. 분명 허삼관이 다시 느끼고 싶었던 것은 피를 파는 짓을 해서라도 한 가정을 이끌어 왔던 자신의 존재감이었으리라 나는 생각한다.

이 자료와 함께 구매한 자료

      최근 구매한 회원 학교정보 보기
      1.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수와 학교정보이며
         구매한 본인의 구매정보도 함께 표시됩니다.
      2. 매시 정각마다 업데이트 됩니다. (02:00 ~ 21:00)
      3. 구매자의 학교정보가 없는 경우 기타로 표시됩니다.
      최근 본 자료더보기
      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