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해롤드핀터의 여성주체
- 최초 등록일
- 2003.09.05
- 최종 저작일
- 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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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해롤드핀터의 여성주체
핀터는 현대 영국 드라마의 주도적인 인물로 관객을 가장 당혹하게 만드는 난해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 난해성으로 인하여 그의 작품은 하나의 욕망의 대상이 되어 우리들로 하여금 여러 다른 시각으로 즉 여러 보기 방법으로의 읽기를 하도록 유인하고 있다. 이렇게 하여 이루어진 핀터 비평 산업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핀터의 극이 초래하는 당혹감과 혼란을 진정시키고 통제하려는 시도들의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핀터 비평 산업을 주도하는 비평가는 그를 베케트(S. Beckett)와 이오네스코(E. Ionesco)의 후계자로 즉 부조리극의 극작가로 분류하여 비평하는 196l년에 이미 영향력 있는 핀터 연구를 출판한 에쓰린으로, 80년대에 들어서 『일종의 알라스카』 (A Kind of Alaska, 1982)를 대표적인 예로 하여 당대의 사회적인 주제, 그리고 『가기 전에 한잔』(One for the Road, 1984)나 『산악 언어』(Mountain Language, 1988)에서 보여주는 정치적인 주제가 핀터의 작품에서 보다 부각됨에 따라 그의 전반적인 작품 세계를 다시 평가하는 작업들이 성행하지만 여전히 에쓰린의 권위있는 비평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핀터의 후기 작품이 보여주는 그의 정치적 관심이 그의 성 정치학에 대한 관심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핀터의 성역할과 양성간의 관계에 초점을 둔 작품들뿐 아니라 그의 초기 작품들까지 거슬러 올라가 핀터를 재조망하는 작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러한 재조망 작업이야말로 에쓰린 비평의 남성주의적 권위의 영향력을 견제할 수 있는 방향의 비평이 아닐까 기대한다. 이러한 기대에서 핀터의 초기 작품 중 핀터가 만족하고 있는 극적 구조를 가진『귀향』에 대한 다시 읽기를 통해 핀터 비평의 새로운 방향 설정을 시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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