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로드무비

등록일 2003.08.29 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1,1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잊기 힘든 화면의 잔상

어떤 사람들은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길은 집으로 통한다. 길이 콘크리트의 화장발을 벗어버리고 맨 얼굴의 진심을 드러낼 때, 사람들은 그제야 자신이 고향에서 아주 멀리 떠나와 있음을, 자신의 발자국 외에는 아무것도 받아주지 않는 아주 좁은 곳을 걷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길은 세상을 벗어난 자, 이 지상에서는 단 한줌의 승리도 맛보지 못한 자들의 영원한 게토이다. 보라! 길 위에서 만나는 그들, 무장강도가 돼버린 델마와 루이즈나 텍사스에 있는 파리를 찾아 헤매는 트레비스의 풀어헤쳐진 얼굴을.

김인식 감독의 영화 <로드 무비>는 이 ‘길’이란 장르적 코드에 동성애란 사회적 코드를 접목시켜 새로운 감수성으로 로드 무비란 장르를 접수하려 든다. 질척질척하고 끈끈한 두 남자의 리얼한 정사신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비역질이라 불리는 동성애에 방점을 찍어버리며, 더도 덜도 아닌 두 육체가 맞물리는 사랑의 행위로 동성애를 봐달라고 주문한다. 이 장면의 농밀함은 에로틱하다기보다 오히려 두 육체가 죽음의 가장자리까지 말려 올라가는 처절함에서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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