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춘수] 시인 김춘수
- 최초 등록일
- 2003.08.05
- 최종 저작일
- 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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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인김춘수의 문학세계에 관한 글로 A+ 받은 내용입니다.
목차
- 김춘수는?
- 연보
- 김춘수의 문학세계
- 작가 이야기
본문내용
1946년 '애가'로 문단 데뷔, 전통 서정시, 꽃을 소재로 한 일련의 관념시, 철학시, 무의미시. 이 목록은 한 대가 시인의 시적 탐구의 결실들이다. 만약 한국 현대시사에서 그의 이름이 등기되지 않았더라면, 우리의 현대시는 절름발이가 됐을지도 모를 일이다. <꽃의 소묘>,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 <처용단장> 등의 작품으로 서정주의 시의 일색이었던 당시 시단에서 묵직한 철학적 관념시를 개척한 시인. 90년대 들어서도 팔순을 바라보는 생물학적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들림, 도스토예프시키>, <의자와 계단> 등의 빼어난 시집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는 한국시의 거장. 일상 속에서 의미와 무의미의 언어적 투망질을 통해 그것을 보다 큰 테두리의 삶의 성찰로 확장하는 시인, 김춘수!
최근 들어 그는 개인적인 체험을 시에 노출하지 않던 금기를 깨면서 완숙한 생의 경험들이 스며 있는 시편들을 친자식처럼 세상에 내놓고 있다. 어느 인터뷰에선가 그는 자신의 시작
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두 사람으로 릴케와 정지용 시인을 손꼽았다. 릴케에게서는 시를 위해 가족까지 버리는 치열함을 배웠다면, 정지용에게서는 말을 다루는 방법, 즉 말을 어떻게
제하느냐, 어떻게 짧은 시행 안에 많은 의미를 함축해 낼 수 있는가를 어깨너머로 훔쳐 배웠다고 고백했던 것이다.
또 한가지 눈여겨볼 대목은, 그의 시가 내뿜는 다채로운 의미의 프리즘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세계는 형식주의와 기교주의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회전한다는 사실이다. 그에게 시적 기교는 일종의 유희이며 전략이다. 대상을 향한 시적 자의의 개입과 집착을 버리고 온전한 자의식의 투명성에 도달하기 위한 고도의 시적 장치인 셈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