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호] 전쟁에서의 문화재 보호에 관하여 -미국/이라크 전쟁을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03.07.26
- 최종 저작일
- 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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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전쟁에서의 문화재 보호에 관해 최근 일어난 미국과 이라크 전쟁을 중심으로 다뤘습니다.
뉴스기사와 각종 관련기사들을 토대로 저의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이 시작되고, 예견된 승리라는 듯이 미국이 바그다드를 점령하자 바그다드는 잠시 무법천지의 상황이 되었다. 20년 넘게 받아온 독재정권의 억압통치에서 해방되고 끔찍한 폭격의 공포가 사라지고 나자, 바그다드의 시민들은 진공적 상황에서 이성을 잃을 수 밖에 없었다. 대다수의 이라크인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상점과 은행, 심지어 각 나라 대사관과 지배층의 사택까지 들어가 약탈하고 물건을 어깨에 메고 달려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한군데, 절대 침입되어서도 손상되어서도 안되는 곳이 처참하게 난자당하고 있었다. 바로 박물관이었다. 뉴스에서 본 박물관은, 유리란 유리는 모두 깨져있었고 유물들은 곳곳에 나뒹그라져 있었으며 그러한 박물관의 모습에 슬프게 울부짖는 사람은 박물관 관리인 뿐인 정말 처참한 광경을 보이고 있었다.
어떻게 한 나라의 박물관이 그 정도로 손상될 수 있을까. 아무리 전쟁 중이었고, 사람들이 잠시 이성을 잃고 약탈을 자행했다고는 하지만 치안의 제1순위는 박물관이어야 하는데 그렇게 무방비로 방치해 두는 것이 말이 될까. 처음에는 박물관을 약탈한 것이 바그다드의 민간인인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약탈당한 흔적을 보니 그것은 전문 털이범들의 소행이었다. 또한 나중에 미국으로 입국하는 미국 종군기자들에게서도 그림 등의 문화재 등이 적발되었다. 그 일로 폭스사의 엔지니어 한 명이 정식으로 구속되는 등 미국에도 충격을 주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전쟁에서 전리품을 가져오는 것은 오래된 전통”이라며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는 분위기 역시 나에게 경악을 안겨 주었다. 전쟁에서 전리품을 챙기는 것과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훔쳐오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초열강이라는 미국이란 나라에서도 엘리트 계층을 차지하고 있는 기자라는 사람들의 의식수준이 그 정도밖에 되지 않다니…. 문화재 보호에 대한 그들의 얕은 의식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참고 자료
김형만, 『문화재반환과 국제법』, 서울: 삼우사, 2001.
이보아, “문화재 반환은 역사의 자존심”, 『월간미술(1998,10)』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http://www.unesco.or.kr/sg/speech_0411.html
엠파스 뉴스 http://news.emp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