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제주신화의 현대적 해석
- 최초 등록일
- 2003.07.19
- 최종 저작일
- 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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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수님께서 특별히 강의 시간에
레포트 칭찬까지 했습니다.
물론 그 과목은 A+^^
목차
1.껍데기를 보지 말고 알맹이를 보라
2. 신화를 통해서 본 제주인의 영생욕구(永生欲求)
3. <평화의 섬> 표방의 정당성은 제주신화 속에 있다.
4 .제주신화의 가르침, 자연경배의 정신에 있다.
5. 제주신화는 제주역사의 투영이었다.
6. 억척스러운 제주여인의 표상
7. 제주신화에 대한 예술적 재구성의 가능성
본문내용
우리가 제주의 무속신화 속에서 가르침 받을 만한 어떤 정신을 찾는다면 그것은 자연숭배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신화가 만들어지던 시대에 사람들의 의식세계를 지배하던 무속신앙은 한 마디로 자연에 대한 외경사상인 것이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그 시대 사람들에게서 배울 것이 있다면 바로 자연의 웅대한 힘 앞에서 겸허해지는 인간의 마음이다. 제주신화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듯이, 옛날 제주 사람들에게 있어서 눈에 보이는 자연현상들은 눈에 안 보이는 신비로운 힘의 구현이었고, 무한한 윤회과정에서 현세 인간의 과거 또는 미래의 운명을 암시해 줄 수 있는 오묘한 힘의 표출일 수 있었다. (원시적인 자연숭배사상에서는 자연현상 속에 현대인이 생각하는 인과법칙적 자연의 질서 이상의 신비스러운 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것은 <초자연적인 힘에 대한 신앙>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자연현상에 대해 초자연적인 의미를 부여했던 것이다.) 무속신앙의 시대에 사람들은 땅 위에 집을 짓거나 길을 낼 때에도 인간의 목적 이상의 보이지 않는 힘을 생각하였고, 나무 하나 풀 한 포기를 뽑을 때에도 함부로 하지 않았다. 현대인들 중에는 심방이나 찾아서 입신과 발복을 빌었던 옛날 사람들을 무지몽매했었다고 비웃을 이들이 많겠지만, 자연과학적인 지식과 기술을 믿고서 자연환경을 마구 훼손하고 아름다웠던 지상세계를 썩어가는 쓰레기장으로 만드는 오만방자한 현대인들보다 옛날의 무지한 사람들이 어떤 면에서는 더욱 존경스럽고 인간다운 삶을 살았었다고 보아진다.
한림읍 명월리에 살았다는 명의(名醫) 월계 진좌수에 대한 설화에는, 진좌수가 밤길에서 만난 삼승할망신으로부터 <정의고을 백정네 집에 하루 백미 세 홉씩 타고 태어나는 딸을 점지하러 간다.>는 말을 듣고서 반상(班常)을 무시하고 그 백정집 딸에게 청혼을 들였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기가 태어나는 일을 출산신의 특별한 시혜로 생각하던 시대의 사람들에게 자식 복을 빌기 위하여 삼승할망신에게 치성드리는 일은 아주 자연스러운 가정행사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