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미디어] 언론수용자 운동과 미디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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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생산물들을 소비하는 행위에는 여타의 상품들을 소비할 때와는 다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것은 미디어를 소비한다는 것이 단지 물질적인 것들을 소비하는 행위를 너머 미디어 담고 있는 정신적인 것들을 소비한다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인식과 판단, 행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미디어가 지니는 정신적 영역을 미디어 문화라고 일컬을 수 있을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미디어가 제공하는 이야기와 이미지를 통해서 형성된 상징과 신화를 통해서 공통된 문화를 만들어간다. 그러나 앞서 많은 논의들을 통해서 알 수 있었듯이 자본주의적 질서 속에서 적응저널리즘적 성격을 농후하게 드러내는 미디어의 생산체계는 결코 순수하지 않다. 미디어 문화는 상업문화, 소비문화의 성격을 띠며, 미디어 문화의 생산물들은 거대기업들이 사적 이윤을 추구하기 위한 도구가 되고 있다. 그러므로 자본과 이윤의 원리로 이루어진 미디어 기업의 생산물들이 만들어낸 각종 상징과 신화 역시 결코 순수할 수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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