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쉬 페이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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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 이태리에 있는 한 수도원에 국적도 얼굴도 알 수 없는 '잉글리쉬 페이션트'라 불리는 한 남자가 죽어가고 있다. 그는 아주 낡은 책 한 권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그 책이름은 '헤로도투스' 이 영화의 이야기는 이 책을 매개로 하여 전개된다. 그리고 그를 헌신적으로 간호하는 간호사가 있다.
영화에서 그녀의 이름은 한나, 실제 이름은 줄리엣 비노쉬이다. 최근 이 여배우는 「초코렛」이란 영화에서 본 적이 있다. 한나는 남자친구가 전쟁 중에 죽고 친구가 눈앞에서 죽는 것을 본 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 죽는다는 묘한 주문에 걸리어 자신을 희생하고자 하는 여성이다.
알마시를 간호하면서 폭발물 관리를 맡은 인도인 장교 킵과 사랑을 나눈다. 킵은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밤에 조그맣게 타오르는 촛불을 따라가는 장면과 성당에 킵이 미리 준비해 둔 도르래에 타고 천장을 날며 그림을 감상하는 장면들을 보면 여자를 감동시킬 줄 아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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