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현대문학과 패러디 (과제) - 팀 버튼의 영화 <가위손>과 동화적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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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2년 전쯤에 내가 처음 봤던 ‘가위손’이라는 영화는 무섭고도 기괴한 장면들의 연속이었다. 한마디로 그 어린 나에게는 충격이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에드워드가 여자들의 머리를 잘라주는 장면이나 가위로 물침대에 구멍을 뚫어버려 물이 나오는 장면은 한참 시간이 지난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던 유쾌한 장면이다. 이런 기억때문인지 몰라도 처음 이 과제를 받았을 때 가위손의 한 장면이 떠오르면서 이 영화를 볼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

팀 버튼 감독은 그의 동화적 상상력이 잔뜩 들어간 영화를 만들어낸다. ‘찰리의 초콜릿 공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리고 최근에 개봉한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들의 영화가 바로 그것이며 그 중 ‘가위손’은 그의 한편의 동화 같은 영화가 가득한 필모그래피 중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영화이다.

‘가위손’은 처음부터 마치 동화를 읽는 것처럼 시작한다. 손녀의 ‘눈은 어디서 오나요?’ 하는 질문에 할머니는 ‘옛날 옛적에’와 같은 어구로 가위손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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