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영화감상문] 한국영화 '택시운전사'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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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은 우리 역사에서 지울 수 없는 상처이자 군부 독재에 맞선 일반 시민들의 투쟁이다. 나는 진보적인 정치 성향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뻔히 아는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의 주인공 김만섭 역은 국민배우 송강호가 맡았는데 그는 이미 변호인이라는 영화를 통해 진보 성향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던 바 있다. 극 중 만섭은 거리에서 군부 독재 타도를 외치며 데모하는 대학생들을 보고“저런 것들은 싸그리 잡아다가 사우디로 보내야 한다니까. 지들이 펄펄 끓는 모래사막에서 죽도록 고생을 해봐야 야 이거 우리나라가 정말 살기 좋은 나라였구나 하고 정신들을 차리지”라고 혼자 중얼거릴 만큼 학생 운동에 부정적이 사람이지만 영화 중후반부터 사상에 변화가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일본에 체류 중인 독일 기자 위르겐힌츠페터는BBC 기자로부터 현재 남한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했는데 이번에는 재야인사들도 여럿 체포되고, 사태가 심각한 것 같다는 정보를 듣게 되고, 한국으로 건너가 김대중은 구속되고, 김영삼은 가택 연금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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