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시 평론
- 최초 등록일
- 2018.02.16
- 최종 저작일
- 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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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서론
가.연구 목적
나.연구 방법
2.본론
가.「술과 어린 고양이」 (229p, 1961.6.23.): 어미가 변형된 반복을 통해 살펴본 시간의 이동성의 확인과 홀수 귀결의 반복을 통한 비극성의 지속 암시
나.「檄文」 (222p. 1961.6.12.): 현재완료와 미래완료로서의 시간성의 폐쇄와 확장
다.「여편네의 방에 와서」 (220p, 1961.7.13.): 홀수 귀결 반복을 통한 방황의 지속성 암시
라.「등나무」 (225p, 1961.6.27.): 홀수 귀결 반복을 통한 공간의 확장과 홀수와 짝수의 교차 반복을 통한 나태와 각성의 과정
3.결론
본문내용
1.서론
가. 연구 목적
김수영 시에서 반복은 세밀한 시적 장치로 작용하기에 이는 더 세부적으로 쪼개서 연구할 가치가 있다. 반복의 횟수가 동반하는 의미 차이는 특히 홀수와 짝수의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이는 김수영의 한 개별 작품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작품에 걸쳐 유사한 특징을 가지는 것으로 보아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기보다는 시 속에 숨겨진 의미를 풀어낼 중요한 단서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는 신귀거래 연작시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교묘한 반복 횟수의 조율은 특히 시간성과 공간성의 측면에서 특별한 의미 효과를 만들어낸다. 이 연구는 김수영 시에 나타난 반복의 횟수를 짝수와 홀수의 측면에서 시공간의 이동성과 관련지어 의미를 고찰하는데 목적이 있다.
나. 연구 방법
김수영 시 전집에 실린 작품 중 반복의 횟수가 짝수와 홀수 측면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보이는 작품을 선별하여 연구한다. 선별된 작품을 그 결합의 형태가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 순으로 작품을 살펴본다. 반복이 이 연구의 주가 되는 만큼 반복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정의를 하고 넘어가야할 것 같다. 이 연구에서의 다루려는 반복은 ‘완전회기’ 혹은 그에 아주 근접한 회기로서의 좁은 의미의 반복을 의미한다. 이렇게 제한을 두는 이유는 이 연구가 반복의 횟수에 따라 달라지는 의미차이를 고찰하는 것이기 때문에 넓은 의미의 반복을 기준으로 했을 때 분석이 다소 주관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 본론
가. 술과 어린 고양이
─신귀거래 4
「낮에는 일손을 쉰다고 한잔 마시는 게라
저녁에는 어둠을 맞으려고 또 한잔 마시는 게라
먼 밭을 바라보며 마늘장아찌에
취하지 않은 듯이 취하는 게라
지장이 없느니라
아무리 바빠도 지장이 없는니라 술취했다고 일이 늦으랴
취하면 취한대로 다 하느니라
쓸데없는 이야기도 주고받고 쓸데없는 일도
찾아보면 있느니라」
내가 내가 ①취하면
너도 너도 ②취하지
구름 구름 부풀듯이
기어오르는 파도가
제일 높은 砂岸에
닿으려고 싸우듯이
너도 나도 ③취하는
중용(中庸중용)의 술잔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