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란 하오 요약, 문학이라는 역어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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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것들을 다시 시, 소설, 극, 논문으로 나눠 사분법적 문학장르론을 제시했다. 이러한 장르론이 어떤 전거를 갖고 있는 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그것이 문학이라는 역어에 수반된 분류학적 담론 속에 있다는 추정은 가능하다. 이러한 문학의 개념 통일은 문학을 음악, 미술 등과 동등한 관계로 예술에 포함시키며, 예술은 다시 학문, 정치 등과 동등한 관계를 이루게 된다. 이것은 다시 말해, 문학을 하나의 독자적 장르체계로 규정하고, 그것을 보다 넓은 체계에 서열적으로 포함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광수가 문학의 어의를 학문, 과학과 구별했다면, 문학의 내용적 측면에서는 도덕과의 구분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이것은 일차적으로 문학에 대한 전통적 관념을 청산하려는 취지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문학의 자율성에 관한 신념의 표명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고전적 용례들에서 문이라는 낱말은 자연과 인간의 유추적 관계를 드러내는 형상을 의미했고, 문의 이념이 군림하는 사회에서 문학 활동은 어떤 전문화된 영역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주 공통의 질서에 따르는 삶의 전체성에 편입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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