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빛의 제국' 서평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7.12.08
- 최종 저작일
- 2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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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도교 경전 ‘장자’의 내편 <제물론>을 보면 그 유명한 호접지몽의 이야기가 나온다. 장자가 제자들을 모아놓고 말하기를 "꿈에 나비가 되어 날아다녔는데 기쁜 마음으로 훨훨 날아다녔다. 그러면서 내가 나 인줄을 깨닫지 못했다. 내가 꿈에 나비가 된 것인지, 나비가 꿈에 내가 된 것인지 알지 못했다.”라는 이야기이다. 지금 장자가 삶이라고 인식하는 장자로서의 삶이 과연 진짜 삶인지, 아니면 나비로서 날아다니는 삶이 진짜 삶인지 구분이 모호하게 느껴진다. 과연 우리가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삶, 혹은 인식하는 스스로의 모습은 ‘진짜’라고 할 수 있을까?
‘빛의 제국’을 관통하는 주제는 바로 이 두 가지 삶의 대립이다. 대립은 곧 불안정성이다. 기영의 어머니는 조현병으로 인해 존재하지 않는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다가 죽음을 맞이했고, 마리도 40대 엄마로서의 삶과 20대 애인과 밀회를 즐기는 삶 사이를 오가느라 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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