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구목송와갈선생전의 이해와 감상 -황새결송, 따오기 노래자랑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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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구목송와갈선생전>과 <황새결송>은 송사소설중 하나로 송사소설이란 ‘송사 모티프가 소설작품 전반의 구성을 주도하는 소설, 즉 송사사건의 발생과 해결이 소설작품의 발단과 결말에 대응되는 구조를 지니고 전개되는 일련의 점전소설’을 말한다. 송사소설의 모티프가 되는 송사모티프는 송사사건의 발생과 그 경과 및 판결의 과정을 두루 지니고 있기 때문에, 대립 갈등으로 점철되고 있는 인간의 현실적 삶 그 자체와 밀접한 상관성을 지닌다.
그래서 송사모티프는 일찍부터 우리 서사문학의 주요 모티프로 채택되어 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분포권역 또한 범세계적이다.
<황새결송>은 한 부자가 패악한 친척의 부당한 재산분배 요구에 참다못해 처벌을 호소함으로써 송사사건으로 확대되는 작품이다.
<황새결송>은 억울하게 패소한 시골 부자가 분을 참을 길 없지만, 직접적으로 대항하지 못하고 ‘꾀꼬리와 따오기의 목청 자랑’류의 이야기를 직접 사람들에게 들려줌으로써 자신이 패소한 송사도 바로 ‘너희들의 부정부패로 인한 오판’이였음을 간접적으로 밝혀서 비난하는 수법을 취하고 있다.

참고 자료

동물우언(動物寓言)의 전통과 송사형(訟事型) 우화소설(寓話小說) -〈조학상송설(鳥鶴相訟說)〉과 〈앵구 목송와갈선생전〉을 통해 본 / 윤승준 / 1998년
앵구목송와갈선생전(鶯鳩鶩訟臥渴先生傳)의 풍자양상과 작가의식 / 장예준 / 2007년
한국송사소설연구 / 이헌홍 /1997년
조선 후기 우화소설 연구 / 정출헌 / 199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