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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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를 보았다. 사실 대놓고 로맨스임을 나타내는 영화라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일본 영화를 좋아해, 몇 편 보았던 것 같다. 근데 요새는 일본영화 그 특유의 감성이 싫어져 멀리했다. 이럴 때, 러브레터란 일본 '감성 영화'의 대표 주자를 보자니……. 막막했다.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결국 리뷰도 늦게 낸다. 이와이 슌지란 감독은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다. 그의 작품 중 하나와 앨리스는 무척 좋아하지만,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은 싫어하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도 아니고, 감독에 대한 확신도 없었고 '러브레터'란 영화 자체에서 풍기는 이미지 곧 불편한 선입견이 영화를 보기 전 계속 날 망설이게 했다.

그래서 수업시간 직전에야 러브레터를 보았다. 그것도 30분정도만. 30분 동안 영화를 보면서 나는 '와타나베 히로코'와 '후지이 이츠키'가 동일인물이라 생각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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