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무정 독후감 비평론 (국어 전공자 A+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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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prologue-
춘원 이광수는 대표적인 친일 문학인이지만, 그의 대표작 무정은 교과서에 실리고 모의고사에 출제될 정도로 대중화된 작품이다. 이광수는 천재적 재능을 가진 작가지만, 그에 대한 평가를 내릴 때 친일파라는 오명이 항상 따라 붙는다. 한국문학의 신화적 존재 혹은 반민족행위자라는 양극단의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는 이광수, 그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근대 교육이 막 태동하던 시기, 보통학교를 나온 사람도 극히 드문 그때 이광수는 와세다 대학을 졸업한 지식인이었다. 그는 ‘시대를 선도하는 지식인’이 되고 싶었다. 누구보다 글을 잘 쓴다는 평판을 듣던 그의 마음 속에는 ‘나는 남들과 다르다’라는 우월감이 짙게 배어 있었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그가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고, 춘원은 식민지인 조선에서 태어난 것을 원망했다. 이광수는 안창호와 김구를 지지하는 민족주의적 면모도 보여줬었지만, 결국 기회주의자로 변절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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