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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1. 박인환 시세계
2. 박인환 시인의 연보
Ⅱ. 본론
1. 검은 신
2. 목마와 숙녀
3. 밤의 미매장
Ⅲ. 결론
Ⅳ. 논문 소개
Ⅴ. 참고 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1. 박인환 시세계
그동안 박인환의 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겉멋’과 ‘피상성’이라는 부정적인 선입견 때문에 박인환의 시는 시대에 대한 치열한 성찰이라는 측면이 평가절하되어 왔다. 이는 김수영의 평가에 따라 크게 좌우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음은 6월 3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김현경 여사(김수영 부인)의 인터뷰 중 일부분이다.
김수영이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박인환을 질투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김씨는 "질투한 것이 아니라 경멸했다"고 말했다. "멋만 부릴 줄 알지 시를 쓸 줄 모른다고 무시했어요. 유치환, 조지훈, 모윤숙도 안 좋아했어요. 관념만 잔뜩 들어있다는 거지."
박인환은 해방 후 ‘신시론’,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 ‘후반기’ 동인을 주도하며 1950년대 전후 문단의 총아로 군림하였다. 그는 10년간의 문단 생활을 통하여 숱한 일화와 화제를 뿌리다 31세의 짧은 나이로 비극적인 삶을 마감한다. 그는 젊은 나이에 청소년기를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보내고, 해방 후의 극심한 좌우익의 혼란 상황을 겪었으며, 동족상잔의 비극의 현장을 종군 기자로 생생하게 체험했다. 이처럼 박인환의 30년간 삶은 격동기의 한국현대사를 압축해 놓은 것이기도 하다.
박인환이 시 세계는 도시 문명을 소재로 한 모더니즘 계열의 시, 해방 현실과 6·25 체험을 형상화한 리얼리즘 계열의 시로 나눌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박인환이 6·25 전쟁을 생체험하고, 짧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따라다녔을 정신적 상처에 주목하고자 한다. 그가 사망한 1956년까지 전후의 어수선 분위기가 지속됐다는 점은 전시 중에 사망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박인환의 대부분 시편들은 쉽게 해독되지 않는 난해함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난해함은 전쟁 체험 이후에 쓴 시편들에서 가중되는데 전쟁과 같은 대변화 속에서는 어느 누구도 미래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고 그 윤곽조차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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