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기 부부관계(중년기의 결혼만족도, 성적 친밀감, 이혼, 재혼)

목차

I. 결혼만족도
II. 성적 친밀감
III. 이혼
IV. 재혼

참고문헌

본문내용

20년 이상을 부모로서의 역할과 의무감 속에서 바쁘게 살아온 중년기 부부는 자녀들이 독립하고 나면 부부관계에 대해 재평가를 하게 된다. 자녀의 성장으로 인해 시간의 흐름을 절감하면서 결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I. 결혼만족도
결혼만족도는 가족생활주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U자형의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보인다. 즉, 결혼 초기에는 결혼만족도가 높고, 자녀 양육기에는 만족도가 낮아지며, 자녀가 독립한 이후에는 다시 높아진다.

결혼만족도가 U자 곡선을 그리는 이유는 첫째, 자녀가 부부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부모기로의 전환이나 부모역할의 과중함, 역할 긴장 등이 부부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십대 자녀를 둔 중년 초기에는 스트레스가 매우 심하다. 한 연구(Steinberg & Silverberg, 1987)에 의하면, 이 시기의 결혼만족도는 동성의 청년기 자녀와 얼마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간 또는 모자간의 친밀도가 낮을수록 결혼생활에 불만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둘째, 결혼기간이 늘어나면서 부부 당사자 간의 활력과 만족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중년기의 정체감 문제(특히, 아내의 경우)도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Vaillant & Vaillant, 1993)에서 여성의 결혼만족도의 변화 폭이 남성보다 더 크다는 새로운 결과가 제시되면서, 결혼만족도의 성차에 관한 새로운 탐색이 요구되고 있다.

중년기에는 부부 모두 결혼만족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남편과 아내의 경우 약간의 차이가 있다(Turner, 1982). 남편들은 이 시기를 비교적 긍정적인 시기로 보는 반면, 아내들은 그렇지 못하다. 예를 들면, 중년부부를 대상으로 한 연구(Lowenthal, Thumher, & Chiribaga, 1975)에서 남성은 80%가 중년기 결혼생활을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한 반면, 여성은 40%만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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