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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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iel Hathorne의 작품 「The Scarlet Letter」는 17세기 미국의 어둡고 준엄한 청교도 세계를 바탕으로 하여 인간의 죄의식과 내면적인 갈등과 참회, 사람들의 양면성을 헤스더의 가슴에 새겨진 ‘주홍글씨’를 통해 잘 드러내고 있다. 그리하여 오늘 날에도 ‘주홍글씨’라는 말은 죄의 낙인과 동일한 의미로 쓰이고 있다. 낙인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주홍글씨는 영화 속에서 헤스더와 딤즈데일 그리고 마을 주민들에게 서로 다른 역할을 하고 있어 보는 이들을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첫째로, 헤스더에게 있어서 주홍글씨는 청교도주의적 관습에 대항하는 저항의 의미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것은 헤스더가 사람들 앞에서 주홍글씨를 받기 위해서 단상으로 올라왔을 때 한 말에 아주 잘 나타난다.

“ 당신들에게만 주홍글씨일 뿐 나에게는 아무런 의미없는 글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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