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섭의 소설 <인간동물원초>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7.07.12
- 최종 저작일
- 2017.05
- 1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어깨가 한없이 무거워지는 날이면 고개를 젖혀 하늘을 본다. 그 순간 때마침 날아가는 새를 볼 때가 있다. 어딘가에 얽매이는 것 하나 없이 자유롭게 나는 새를 보면서 나는 종종 '너는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일시적인 감정에 지나지 않는다. 아무 걱정 없이 본능대로 사는 동물에게 부러움을 느낄지라도, 결국 인간이 동물보다 여러모로 우월한 지위에서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내 생각에 대해 손창섭의 <인간동물원 초>는 ‘그렇다면 과연 모든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한 존재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갖게 했다.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전혀 인간답지 못한 등장인물들 때문이었다.
작가는 ‘동굴 속 같이만 느껴지는’ 감옥을 공간적 배경으로 설정하였다. 그리고 그 안에서 ‘방장, 주사장, 핑핑이, 양담배, 통역관’ 등 십여 명의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먹고, 배설하고, 자는 일만 허용’되는 이 감옥 안에는 동물과 다를 바 없는 인간만 존재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