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1. 작가소개
2. 줄거리
3. 왜 「까라마조프가(家)의 딸들」인가?
Ⅱ. 작품 분석
1. 작가론적 관점
2. 작품론적 관점
3. 소설의 중요요소
Ⅲ. 결론
Ⅳ. 참고자료
본문내용
2. 줄거리
이야기의 배경은 영등포 시장이며, 이야기의 중심은 0번으로 불리는 과일가게이다.
화자인 지선은 과일가게의 막내딸을 가르치고 있는 과외선생이다. 0번 과일가게에는 주인인 0번 아줌마가 있고, 종업원인 황씨가 있다.
0번 아줌마는 노름과 술에 절어 사는 남편은 안중에도 없고 종업원인 황씨를 사랑한다. 그러나 황씨는 시장통의 여러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다.
어느 날, 0번 아줌마의 남편은 큰 노름빚을 지고 도피를 하고, 황씨는 0번 과일가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다. 황씨가 매번 새로운 여자를 만날 때마다 황씨의 월급은 올라가고 0번 아줌마는 황씨를 붙잡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친다.
그러던 어느 날, 0번 아줌마의 남편이 숯장사를 하여 많은 돈을 벌어 돌아오게 되고 0번 아줌마는 황씨의 아이를 낳으러 요양을 떠나게 된다. 그 사이 황씨는 0번 과일가게의 돈을 빼돌려 자신의 가게를 차린다.
아이를 낳고 0번 아줌마는 돌아왔으나 가게 종업원과 눈이 맞아 아이까지 낳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딸들에 의해 내동댕이쳐진다.
3. 왜 「까라마조프가(家)의 딸들」인가?
작품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제목이었다. 고등학교 때 읽었던 도스토예프스키의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유사했기 때문이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줄거리를 찾아 이명랑의 소설과 비교해서 보니 상당부분 유사했다. 그래서 우리는 「까라마조프가의 딸들」이라는 제목이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패러디한 제목이라 보았다.
여기서 단순히 제목만을 차용한 것이 아니라, 가족 서사의 모티브 또한 차용하였다.
「까라마조프가(家)의 형제들」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왕년의 사업가이며 지방의 지주인 표도르 까라마조프는 이기주의와 탐욕의 집적체로, 평생 방탕하게 욕정을 쫓으며 살아온 호색한이다. 두 아내가 낳아준 세 아들을 내팽개쳤고, 마을의 백치 여인에게서 사생아를 낳았다는 둥 불명예스러운 소문도 무성하다. 이런 그의 집에 이십여 년 만에 아들들이 찾아온다.
하지만 아들들이 찾아온 이후 까라마조프 집안의 갈등은 점점 커져만 가고, 결국 표도르 까라마조프는 자신의 사생아인 스메르자코프에 의해 살해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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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철, “[서평] 비루함을 통해 비루함을 넘는 시장통의 삶 - 이명랑, 『삼오식당』(시공사, 2002)”, 실천문학사, 실천문학, 통권 69호 2003, pp. 478-483
박민규 외, 『소설 이천년대』, 생각의 나무, 2007
세태소설, 네이버 지식사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695855, 2011/11/5
이명랑, 『삼오식당』, 뿔(웅진문학에디션),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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