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추사관 체험 및 장단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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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집이 안덕면 화순이여서 몇 번이나 제주추사관을 지나갈 적이 있었다.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에서 유배생활을 했다는 것도 자주 들어봤었고 생가도 있다는 말도 들었었다. 또한 어머님께서 추사 김정희를 좋아하셔서 자주 나에게 이야기도 하셨다. 하지만 정작 제주추사관을 지나가면서 시간을 내어 들어갔던 적은 한 번도 없었기에, 부끄러운 마음에 추사관 매표소에서부터 입장하기가 머뭇거려졌다.
제주추사관은 추사 김정희가 유배 당시 거주하였던 곳이었으며, 기존의 추사기념관을 공사하여 2010년 제주추사관으로 개장되었다고 들었다. 제주추사관은 건축가 승효상씨의 작품이라고 했다. 이 추사관을 보자마자 떠오른 것은 ‘세한도’였다. 김정희가 그린 세한도를 내 눈앞에서 볼 수 있다니!　세한도를 볼 때 단순히 집과 소나무 같이 보이는 몇 그루의 나무의 그림으로만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그림은 김정희의 마음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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