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욱인의 인터넷 빨간책을 읽고,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7.06.02
- 최종 저작일
- 20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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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책 소개
1세대 디지털 사회학자 백욱인, ‘똥바다’같은 인터넷 세상을 조롱하다!
인터넷이 상용화 된지 20년, 인터넷 이용자 4000만 시대로 3300만 명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공유한다. 그러나 인터넷은 몸과 기억, 기술과 경제, 자본과 노동 등을 바꿔 놓았으며 모든 걸 비판 없이 받아 들이는 ‘가축’들로 가득한 세계로 전락시켰다. 『인터넷 빨간책』은 이처럼 ‘똥바다’가 되어버린 인터넷 세상의 악의 고리를 모두 까발리고 한국 인터넷 문화와 현실을 신랄하게 분석하고 비판한다.
사이버스페이스와 디지털 문화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고 연구 주제로 삼았던 1세대 디지털 사회학자 백욱인. 이 책에는 그가 디지털 문화를 읽는 날카로운 풍자와 패러디로 가득하다. 인터넷 사찰, 플랫폼 기업, 저작권법 등의 인터넷 세상을 조롱하며 보르헤스, 베냐민, 엘리엇, 매클루언, 푸코, 잡스, 루쉰 등을 불러내 치열한 대화를 나눈다. 저자는 인터넷이 한국을 ‘가축사회’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새로운 인터넷 사회의 균형과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지적인 ‘반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1. 서론
2. 1부 인터넷 사람들
3. 2부 인터넷 왕국들
4. 3부 인터넷 지배 장치
5. 감상평
본문내용
얼마 전 ‘단짠단짠’ 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단 것을 먹은 후 짠 것을 먹고 이를 반복하면 끊임없이 먹을 수 있다는 뜻의 신조어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탓에 자극적인 것을 찾아다니는 나는 듣는 것만으로도 도파민이 마구 샘솟는 행복의 단어였다. 우리나라 사람들 성향 또한 대개 자극적인 것을 좋아한다.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많은 음식점들이 ‘세상에서 제일 매운’, ‘핵폭탄맛’, ‘불닭~’ 등 듣는 것만으로도 뇌를 강타하는 간판을 볼 수 있다.
이토록 자극적인 것을 찾다 보니 웬만큼 자극적이지 않다면 거들떠보지도 않는 습관이 생겼다. 아마 ‘인터넷 빨간책’을 읽기 전 생각도 같을 것이다. 표지에 당나귀 탈을 쓴 죄수가 나온다. 앞에는 노트북이 펼쳐있고 그 안에는 말들의 교미 장면이 나온다. 이 죄수는 다리에 족쇄를 차고 있고 손은 볼을 만지고 있다. 전체 배경은 빨간색이다. 이 자극적인 색은 당나귀의 얼굴을 붉게 만든다. 붉은 당나귀는 한 마리 가축이다. 이 가축은 음란물을 보는 죄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