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 광주비엔날레를 다녀와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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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전시회 감상문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성하라고 말씀하시기 전까지의 나는 부끄럽게도 그 전시의 기획이나 구성, 주제 등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전시회를 보러 다녀왔던 것 같다.
단지 어느 작가의 어떤 작품이 전시되어있는지, 작품이 나의 흥미를 끄는 것인지 등의 좁은 곳에만 관심을 가졌을 뿐 큰 틀은 보려하지 않았고 관심조차 없었던 것이다.
그 때문에 어쩌면 나는 여태까지 미술학도이면서도 내가 흥미로워 하는 것만 보고 느끼려는 일종의 편식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특히 아트페어나 비엔날레와 같은 큰 전시를 보러 갈 때면 엄청나게 넓은 공간과 그 안을 채운 수백 수천 개의 작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작품 한 작품씩 앞을 지날 때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휙휙 지나다니며 내 마음에 드는 작품만을 구경하고 나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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