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연극) 감상문 (A+)
- 최초 등록일
- 2017.03.27
- 최종 저작일
- 2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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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번 학기는 저번 학기와 마찬가지로 무척이나 바빴다. 24학점이라는 과한 학업 이외에도 다른 많은 활동들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문화생활이란 거의 사치에 가까웠다. 영화나 드라마를 볼 시간조차 거의 없는 상황인데, 평소 관심조차 없던 연극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연극을 보러 갔다 오는 일은, 상당한 부담이 되었다. 가외시간이 거의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관심이 있는 분야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햄릿>은 여운을 남겼다. 시간이 없는 사람을, 연극이 끝나고도 한참동안 그 자리에 붙들어 놓은 여운이다. 타의 반으로 갔던 그곳에서, 완전한 자의로 한참동안 자리를 지키게 만들었다. 이 연극에서 희망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형제를 살인한 가인의 죄가, 어디까지 흐르겠는가? 절망이여, 너는 살인의 면죄부를 줄 수 있는가? 레오티스와 햄릿, 서로를 죽인 그들의 용서는 면죄부가 되겠는가? 수없이 떠오르는 질문과 죄와 악, 절망, 도덕, 사랑, 아이러니와 같은 생각들로, 도무지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
참고 자료
여석기, 『나의 『햄릿』 강의』 서울: 생각의 나무, 200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