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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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읽었던 것은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였다. 그 때는 책을 읽으면서 ‘아, 재미있다.’라는 생각만 들었었다. 불치병에 걸려 삶의 끝을 향해 가는 사람에 대한 공감을 하지 못해서였을까, 책이 가진 감동 그 이상의 느낌을 받지는 못했었다. 이번에 리포트를 준비하면서 다시 읽으면서 이 책이 가진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루게릭 병을 앓는 노교수, 모리는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30대 중반이 되어 다시 돌아온 제자에게 사랑, 일, 공동체, 돈, 나이, 용서, 후회, 결혼, 죽음 등에 대한 가르침을 전해 준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모리 교수님의 제자가 되어있었다. 그는 죽음이 그다지 두려운 존재가 아니고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찾아오는 일부분이라고 가르친다. 또 죽는 법을 배우면 사는 법도 배우게 된다고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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