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독후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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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 여름, 마이클 샌델 하버드 교수의 한국 강연으로 떠들썩했었다. ‘정의란 무엇인가’로 열풍을 일으키고 기존 경제학에 대한 반박을 쓴 그의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에서는 우리가 여지껏 시장을 통해 구매하지 않았던 것들이 돈으로 살 수 있게 됨으로써 시장이 우리의 생활영역을 잠식하여 시장주의사회로 변해가고 있는 양상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주며 철학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그는 시장주의 사회를 두 가지 측면으로 비판하고 있다. 하나는 ‘공정성’의 문제이다. 중국의 진료예약권 암거래와 미국의 전담의사제도와 같이 기본적으로 우리가 받아야 할 의료서비스들이 시장으로 넘어가면서 기본 건강에 대한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부유한 사람들은 빠르게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반면 지불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중국의 상황과 같이 진료를 받기위해 병원 앞에서 밤새서 기다려야 한다. 돈으로 살 지불능력이 있는 자와 없는 자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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