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에 나타난 사랑의 형태와 정신분석 - 단편집 울 준비는 되어있다를 중심으로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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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생쥐 마누라
2. 울 준비는 되어있다.
3. 현대인에게 사랑이란 무엇인가?

본문내용

단편집 <울 준비는 되어있다>는 한 때는 사랑했으나 지금은 그 끝에 서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에리히프롬의 <사랑의 기술>, <소유냐 존재냐>의 관점을 참고하여 <울 준비는 되어있다>에 나타나는 사랑의 형태를 살펴보았다.

1. 생쥐 마누라

줄거리

결혼 20년차 주부 미요코는 백화점에 오는 것을 좋아한다. 가족들의 속옷을 사기도 하고 가족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들도 사면서 행복감을 느낀다. 백화점이라는 공간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미요코의 변화의 세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부모님 손을 잡고 올 때, 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 아가씨일 때, 애들이 어린 초보 엄마일 때, 그리고 지금까지. 미요 코는 백화점에서 자기를 느낀다.
남편과 사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아이들은 미요코가 남편한테 붙잡혀 산다느니, 그래도 아버지는 엄마 없으면 못산다느니 말을 하지만, 이제는 미요코에게는 다다유키에게 무언가 역설하고자 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없다. 지금은 기억도 제대로 나지 않는 학생시절의 남자친구 신지의 생각을 할 때면, 그 때의 젊은 시절의 자기를 떠올릴 수 있다.
매번 들르던 백화점 꼭대기의 레스토랑에 갔다가 매번 먹던 메뉴를 주문하던 순간에 예쁜 술병을 발견한다. 아이들의 저녁식사 준비에 늦을 것 같지만, 미요코는 그 자태에 빠져버려 결국은 그 술을 시음하고, 별 것 아니라는 생각을 확인한다.

생쥐마누라'에서 주인공 미요코는 결혼생활을 20년차 지속해온 주부이다. 그러나 그녀는 이제 남편이 자기의 기분을 이해해줄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렇게 해야 할 필요성조차 잊어버린다. 끊임없이 학생시절의 연애상대였던 신지를 상상하면서, 젊은 시절의 자기를 느끼곤 한다. 그 남자친구 신지가 그리운 것일까? 그것이 아니라, 미요코는 결혼하기 전의 폭풍같은 사랑을 나눌 수 있었던 그 시절의 자기의 모습을 끊임없이 사모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