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케 - 「말테 라우리츠 브리게의 수기」 에 관한 고찰 리포트
- 최초 등록일
- 2016.09.18
- 최종 저작일
- 20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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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소설인가, 산문시인가?
(2) 작가의 생활과 작품 세계
(3) 한 편의 시를 쓰자면
(4) 돌아온 아베로네
본문내용
20세기 최대의 시인 중 한 명인 릴케는 시 이외에 아름다운 산문도 많이 남겼다. 소설 <말테 라우리츠 브리게의 수기>는 릴케 문학의 산문 작품 중 대표적인 것이다. 릴케가 자기의 체험을 객관화함으로써 자기의 정신적인 위기를 극복함과 아울러, 시대의 병폐를 모조리 묘사한 이 고백 소설은 흡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괴테의 생애와 그 시대가 지니고 있던 것과 꼭같은 의의를 지니고 있다. 덴마크 출신인 주인공 말테가 파리에서 생활하며 기록한 수기 65편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죽음과 사랑과 불안 그리고 고독과 신 등의 문제에 관한 내면적 대결이 잘 밝혀져 있다. 이 소설에 관하여 작자 릴케는 독자들에게 이렇게 권고하고 있다. "이 소설은 저항심을 가지고 읽기 바란다."
말테와 같은 고독과 불안의 생애를 살았던 릴케는, 1921년에 스위스 샤토 드 뮈조트의 산자락에서 자연 속에 묻혀 살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게 되었고, 릴케의 이른바 '가뭄철(旱魃期)'의 황폐함은 극복되었다. 1923년에는 "현대 서정시의 피라미드"라고 평가되는 <두이노의 비가(悲歌)>와 <오르포이스에게 바치는 소네트>를 발표하였다. 그리고 정원의 장미꽃을 만지다가 그 가시에 찔려 백혈병을 앓게 되어, 바르몽 병원에 입원하였으나 치료를 거부하고 임종하여, 라로뉘(라롱) 교회 묘지에 묻혔다. 그의 무덤비석에는 릴케 자신의 싯구가 적혀 있다.
오오 장미여, 순수한 맞질림(矛盾)이여,
이렇듯 헤아릴 수 없는 눈꺼풀 속에서
누구의 잠도 아닌 기쁨.
Rose, oh reiner Widerspruch, Lust,
Niemandes Schlaf zu sein unter soviel
Lidern.
프랑스 어로는 이렇게 번역되어 있다.
오오 장미, 순수하고 슬픈 모순의 꽃이여,
꽃잎과 꽃잎은 여러 겹으로 겹쳐,
눈꺼풀인 양
이미 누구의 잠도 아닌
쓸쓸한 꿈을 깊숙히 지닌 아름다움.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