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 광장, 서정인 강, 김승옥 1964년 겨울
- 최초 등록일
- 2016.09.14
- 최종 저작일
- 20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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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 ‘광장’의 구조를 주인공 이명준의 삶을 중심으로 나눈다면, 정치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정치적인 삶은 ‘남한 정치에 대한 불만 →월북 → 북한 정치에 대한 환멸 →중립국의 선택’으로 이루어지고, 인간적인 삶은 ‘남한에서의 윤애와의 사랑 → 북한에서의 은혜와의 사랑’으로 이루어진다. 이 소설을 이해하는데 핵심은 광장과 밀실의 함축된 의미라고 할 수 있는데, 주인공 이명준은 남한과 북한을 각각 광장과 밀실이라는 대조적인 이미지를 사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작품 전체의 내용을 고려하여 ‘광장’과 ‘밀실’의 상징적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광장은 사회적 소통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사회 구성원들의 공동의 이념을 추구하면서 바람직한 사회 건설을 위해 토론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반면, 밀실은 개인의 공간으로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며 개인의 독창성과 자유 행위를 인정해 주는 공간이다.
바람직한 사회는 광장과 밀실이 조화되어 공존하는 사회이지만, 남한에는 타락과 방종에 가까운 자유와 밀실만이, 북한에는 이데올로기를 빙자한 무자유와 신념 없는 광장만이 존재하고 있다.
이명준은 철학도로서의 밀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광장을 찾아 월북하고, 그 광장에서 절망한 다. 그리고 전쟁 속에서 ‘동굴’이라는 은혜와의 밀실을 가지지만,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광장과 밀실이 단절되어 있는 남한과 북한의 현실 속에서 방황하던 이명준은 한국 전쟁이라는 광장을 거쳐 또 다른 밀실인 중립국을 선택하지만, 결말에서 이명준의 자살을 통해 이데올로기 선택의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음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광장과 밀실이 서로 넘나들 수 있을 때, 인간적인 삶이 보장되리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진실로 인간적인 사회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물음을 이명준의 자살로 작품을 마무리함으로써 독자에게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
(2) 이 소설의 공간적 배경은 제 3국으로 석방 포로들을 싣고 가는 타고르 호 배 안이라고 할 수 있다. 공간적 배경의 상징성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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