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내가 말하는 대로 내가 꿈꾸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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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익선 교수님의 첫 수업을 아직도 기억한다. 수강정정으로 실질적인 첫 수업이 아니었지만, 내가 교수님의 처음 뵈었을 때 그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비전 메이커라는 모임을 운영하시며 학생들이 꿈을 찾도록 도와주시고 계시며 5년 10년 20년 더 멀리, 너 넓게 내 인생의 모습을 생각해보라는 말씀까지. 복학 후 정신없이 학교생활을 시작하던 나에게 교수님의 그 말씀들은 한 박자 쉬어가라는 말씀으로 들렸다. 너무 눈앞에 닥친 것들만 보지 말고, 잠시 멈춰도 보고 저 산 너머의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생각에 한번 잠겨보라는. 잠시 서서 내 모습을 비추어 보았다. 나는 지금 어디에 와있지? 그리고 왜 여기에 서 있는 걸까?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하여 방황도 잠시, 나에게 남은 것은 낮은 학점과 짙은 패배감과 혼란스러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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