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현의 소설 < 가족의 두얼굴>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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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가족관계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내가 어린 시절만 해도 한 지붕 아래 할아버지 할머니를 비롯해 삼촌, 고모에 이르기까지 의식주를 함께 했다. 특별히 보육도우미나 요양보호사의 도움 없이도 가족 안에서 해결이 되었고, 가족의 갈등이나 문제도 대가족 속에서 서로서로 상담자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핵가족, 한 부모, 다문화, 조손가족 등 차츰 다양하게 가족이 분화되어 세대수가 늘어나고 있다. 주변에 수많은 아파트와 빌라, 원룸들이 그것을 말해준다. 깊은 밤 불빛이 화려한 창들을 바라보며 과연 저 속에는 행복한 가족들의 웃음꽃이 피고 있을까. 행여 가족의 따스함보다 서로 아파하고 외로워하고 있지나 않은지. 티비 속의 가족치료 프로그램 ‘달라졌어요’ 에 등장하는 각양각색의 가족들이 그들만의 문제가 아님을 증명이라도 하듯 날로 시청률이 높다. 대중매체를 통해 함께 공유함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제작진의 의도가 적중해 간지러운 곳을 긁어주기에 충분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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