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군자와 특징과 역사적 전개
- 최초 등록일
- 2003.07.10
- 최종 저작일
- 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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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군자가 중국에서 연원된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 화목(畵目)은 이미 고려 때부터 우리 조상의 정신 속에 뿌리를 내려 독특한 우리 그림이 된지 오래다.
우리는 흔히 사군자를 '매란국죽(梅蘭菊竹)'이라고도 하지만, '난죽매국'으로 순서를 바꿔 부르기도 한다. 언뜻 보기에는 별스럽지 않은 문제같지만 실은 깊은 의미가 담겨있다. 예부터 동양인의 생각(思考)과 예술에서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두 개의 개념을 상대적으로 보지 않고 하나로 조화시키려는 일원적 가치관을 보여왔다. 음악이 시간예술이고 회화가 공간예술이라는 현대미학(美學) 이론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우리가 사군자를 '매란국죽'이라고 순서 짓는 까닭은 사계(四季)가 분명한 환경 아래서 봄(春-東), 여름(夏-南), 가을(秋-西), 겨울(冬-北)의 시간적 변역(變易)을 의미하는 것이며 '난죽매국'이라고 순서 짓는 것은 남(南-老陽), 북(北-老陰), 동(東-小陽), 서(西-小陰)의 공간적 불역(不易)을 의미하는 습화(習畵)의 순서이기 때문이다.
동서남북의 방위와 춘하추동의 계절을 하나의 시공(時空)으로 일원화시켜 충족될 수 있는 그림이 곧 사군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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