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사] 내가 무적함대의 지휘관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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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많은 전투가 있어 왔고 그 중에는 해전도 많이 있었다. 우리는 패한 전투에서도 교훈을 얻을 수 있는데, 영국과 스페인간의 무적함대 전투에서 스페인의 패인을 알아보고 귀관이 무적함대의 지휘관이라면 어떻게 지휘했었겠는지 기술하시오.
16세기 서구 유럽의 최강대국은 스페인이었다. 특히 스페인은 15세기부터 엔리케 왕자, 바르톨로뮤 디아스, 바스코 다 가마 등의 노력으로 신항로를 개척했으며, 그 결과 신대륙으로부터 유입된 향료, 금, 은 등으로 막대한 국부를 축적해나갔다. 더욱이 이전까지 지중해를 지배했던 터키를 연합함대의 일원으로 레판토 해전에서 굴복시킨 뒤부터는 무적함대라 뷸리는 강력한 함대를 바탕으로 세계제국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한편 영국은 16세기 이전까지 오직 섬 안의 평화로운 생활에 안주하고 있었다. 영국은 장미 전쟁을 끝낸 헨리 7세 이후에 들어서야 모직물을 기반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 그마저도 협소한 시장과 무역에의 여러 제한요소(해적, 스페인의 방해)로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영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다로 진출해야 했으며 그를 위해서 스페인은 반드시 제압해야 할 상대였다.
영국과 스페인이 가장 직접적으로 충돌하게 된 원인은 영국 정부의 암묵적인 지원하게 이루어진 스페인 함선에 대한 사략활동과 스페인의 속국이었던 네덜란드에 대해 영국이 독립운동을 지원하였다는 사실이다. 영국이 바다에 눈을 돌렸을 때에는 이미 세계의 바다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의해 양분된 상태였다.(토르데실라스 조약) 신대륙에 대한 독점적인 해양활동은 해당국가에게 막대한 이득을 안겨 주었는데, 영국인들은 식민지에서 스페인으로 이송되는 막대한 보석과 재화를 강탈하는 해적활동을 많이 하였다. 그 유명한 호킨스와 드레이크는 그러한 활동을 한 대표적인 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 정부는 비밀리에 이들에게 선박과 승무원을 대주는 등 은근히 해적질을 지원하였는데 이를 성공리에 마친 이에게는 작위를 주기도 하였다. 이러한 영국의 사략활동은 스페인의 자존심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혔기 때문에 스페인에게는 큰 골칫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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