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론] <작가론>성석제
- 최초 등록일
- 2003.07.08
- 최종 저작일
- 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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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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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성석제의 작품을 읽을 때는 먼저 소설의 재미를 느끼면서 한바탕 웃어 제낀 다음에 숨을 고르면서 잠깐 과연 이 소설이 왜 재미있는지 그 숨겨진 뜻을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의 소설은 메시지가 없어 보이지만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그 속에서 하나의 포착물을 발견할 수 있다. 성석제는 우리를 웃기지만 실없는 웃음만으로 간과할 수 없게 한다. 그것은 그의 소설적 재미가 인생의 비극에서 출발하여 냉소를 거친 다음에야 획득된다는 점에서 확인된다. 그리고 이 점은 그가 문학에 입문할 때 '망해도 같이 망하자'는 친구와의 굳은 결의로 쓰기 시작한 시에서도 나타난다. 소설에 비해 개성이 뚜렷하지 못하여 덜 주목받고 있지만, 시집 역시 성석제의 문학적 촉수에 걸려든 삶의 형상을 자세히 보여준다.
87년 문학잡지에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하여 실질적인 작품활동이 10년도 채 못되는 작가에게서 우리는 하나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그것은 아마도 성석제의 문학이 우리에게 쉽게 접근해 오고, 쉽게 접근한 사실과는 달리 만만치 않은 화두를 던져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참고 자료
성석제, 호랑이를 봤다, 작가정신, 1999.
성석제, 새가되었네, 강,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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