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마고
- 최초 등록일
- 2003.07.04
- 최종 저작일
- 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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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는 정말로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였다. 우선 내용을 떠나서 화면 배경이 너무 어둡고 중요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비디오로 나온 1,2편중에서 1편을 두 번 정도 보고서 그제서야 등장인물의 편(?)을 나눌 수 있었다. 너무나 어려운 영화였고 교수님께서 줄거리는 쓰지 말라고 하셔서 기억하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속에 나타난 중세의 생활을 최대한 느껴보려고 노력했다.
우선 이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느낀점은 종교전쟁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두운 얘기라는 것과 중세의 성문화가 많이 개방되었다는 점이다.
얼마전 신문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 당선된 노무현씨는 부산시장 선거에서 낙선하던 날밤 링컨의 두 번째 취임 연설문, “양측은 모두 같은 성경을 읽고 같은 하느님에게 기도하며 서로 상대방을 응징하는데 신의 도움이 있기를 간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은 어느 쪽에도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심판 받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를 심판하지 않도록 합시다.” 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카톨릭과 기독교는 모두 같은 하나님을 모시는 종교이다. 하지만 영화에서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인정하려하지도 않는다. 하긴 요즘에도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하나인 이슬람교 국가들과 이스라엘과의 서로 피를 보려는 모습들은 그때와 별반 크게 다른 것 같지 않다.
작년에 늦은 신앙을 갖게 된 나로서는 끝없이 생기는 ‘이것이 올바른 길일까?’라는 의문을 이 영화는 점점 더 크게 만들었다. 하나님의 은총을 빌며 서로를 죽이는 그들에게서는 마고가 앙주에게 외치듯 더 이상 신은 그들에게 은총을 베풀지 않는다. 그들이 그들의 권력과 탐욕을 위해 그들의 종교를 사용하는 그 순간부터 하나님은 그들에게 내리셨던 촛대를 거두어 가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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