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의 이해] 관극감상평
- 최초 등록일
- 2003.07.03
- 최종 저작일
- 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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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공연예술의 이해라는 과목을 수강하면서 기말고사 대체 리포트로 작성하였는데 A 받은 리포트입니다. ^^
목차
1) 19 그리고 80
2) 세일즈맨의 죽음
3) 황혼녘에 생긴일
본문내용
한 학기동안 '공연예술의 이해'라는 과목을 수강하면서 보았던 연극 3편은 모두 서로 다른 메시지를 통해 교훈과 느낌을 상이하게 전달해주었다. 그러나 이런 다른 면을 보여주는 연극은 편집을 통해 무수히 수정되어 재구성하는 영화나 영상들과는 다르게 일회성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단지 모니터를 통해 주인공과 만나는 것과는 다른 살아있는 주인공을 만나게 된다.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그들의 몸짓과 말투, 표정 등을 보는 재미는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큰 감동과 교훈이 살아있다. 인생보다 더 리얼한 연극을 소화해내는 배우와 그들을 2시간가량 바라봄으로써 그들에게 매료되어버리고, 그 연극에 공감하는 관객... 그리고 배우와 관객을 엮어주는 무대를 통해서 연극이라는 것이 책이나 영화와는 다르게 더 빛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1) 19 그리고 80
우선 가장 먼저 보았던 『19 그리고 80』은 정미소라는 미완성된 허름한 공간이었지만 많은 감동을 전해준 연극이다. 연극을 본지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아직까지 모드 할머니의 미소와 잔잔한 여운이 남아있다. 80세의 모드 할머니와 무려 17번의 자살경험을 가지고 있는 19살의 해럴드의 러브스토리... 단순히 사랑이야기에 중점을 둔 연극이 아니라, 이 둘을 통해서 삶의 소중함과 죽음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서 죽음이 너무 멀리 있어 죽음을 단지 유희로만 생각하는 해럴드와 80세가 죽음에 딱 알맞은 나이라고 생각하는 모드는 삶과 죽음을 대조적으로 바라보았다.
해럴드의 자살소동은 마치 요즘 방황하는 10대들의 모습을 대변해주는 듯 하고, 모드의 생명력 있는 대사는 그런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삶에 대한 소중함을 전해준다. 또한 작은 사소한 물건 하나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해서 생명을 불어넣어주고, 어떤 물건이라도 소유하지 않는 욕심 없는 모습은 살아있는 것에 대한 고귀함과 무소유의 모습을 배우 박정자 선생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다.
모드의 얼굴과 겉모습은 80이라는 인생을 살아온 만큼의 경험과 오랜 역경이 자리 잡고 있지만, 모드의 마음속은 수줍은 여학생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순수하고 깨끗한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모드와 해럴드는 나의 기대와 고정관념을 깨버리고 너무나 자연스럽고, 가장 잘 어울리는 그림 같았다.
『19 그리고 80』은 가슴속 깊은 곳까지 긴 여운을 남게 해주었고, 가슴으로 느껴지는 따뜻하고 괜찮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해럴드와 모드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데 매우 잘 어울리는 오렌지색의 조명은 이야기 속으로 관객들을 빠져들게 할 정도로 큰 효과를 보여주었고, 멋진 두 분의 노래는 진한 사랑을 느낄 수 있게해 주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