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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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사랑을 해 본적이 없다. 그래서 사랑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 닿지는 않는다. 그러나 언젠가는 나에게도 사랑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아주 오랜 옛날부터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들에게 수많은 기쁨, 예술적 영감, 상처, 아픔을 주는 ‘사랑’이 무엇인지 곰곰이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진정한 사랑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녀간의 사랑을 예로 들어 보자. 무수한 연인들이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한다. 요즘은, 특히 세대가 낮아질수록 그 만남의 시기가 짧아져, ‘사랑’이란 것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적어도 내 생각으로는 ‘사랑이 식었다’거나 ‘사랑이 변했다’는 말은 있을 수 없는 말이다. 처음에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지나고 보니 그 사랑이 변했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었다. 그것은 단순히 누군가를 좋아하는 데 불과한 것이었고, 사랑은 하지 못했던 것이다.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사랑은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변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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