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브레이킹더웨이브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3.07.03
- 최종 저작일
- 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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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랑이란 무엇일까? 누군가를 많이 좋아한다는 것일까? 무엇이라 딱 잘라 대답하기가 어렵다. 그럼 나는 '사랑한다'는 말을 어떤 상황에서 쓰고 있을까? 다가오는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드리는 카드에, 친한 친구 생일카드에, 평소에는 쑥스러워서 하지 못한 '사랑한다'는 말을 쓸 것이다. 그럼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 '사랑'은 '많이 좋아한다'는 단순한 의미에 불과하다. 하지만 영화 <브레이킹 더 웨이브>를 보면서 사랑은, 진정한 사랑은 단순한 호감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다면, 진정한 사랑은 과연 무엇일까?
영화 <브레이킹 더 웨이브>, 강아지똥 이야기,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에서 읽을 수 있는 사랑에 대한 공통적 코드는 바로 '희생'이다. 누군가를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잃어버리는 무모한 일로 보여질 지도 모른다. 그러나 희생은 자신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새로 태어나게 하는 힘이 될 수 있다. 영화에서 베스는 남편 얀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더럽힌다. 종교 규율이 엄격한 작은 마을에서 자란 베스가 그런 행동을 하기 까지 내,외적으로 많은 고통에 시달렸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베스는 철저히 자신을 희생하고, 결국 죽음에까지 이른다. 비록 그 행위 자체가 정당화될 수 없다 할지라도, 그것은 사랑하는 남편을 살리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인 동시에 진정한 사랑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결국 아내의 사랑의 힘이 작용했던 것인지 얀은 기적적으로 회복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화면 가득히 울리는 종소리는 베스의 희생적 사랑과 종교적 구원에 대한 완성을 나타내다. 강아지똥 이야기의 강아지똥도 자기 희생을 통해 새 삶을 되찾는다. 꽃을 만나기 전까지의 강아지똥은 그저 쓸모없는 존재에 불과했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눈물짓던 강아지똥은 자신의 몸을 산산이 부숴 거름이 되고, 그 거름은 예쁜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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