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중음악
- 최초 등록일
- 2003.07.02
- 최종 저작일
- 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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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의 대중 음악 산업은 오늘날 한류열풍이라고 해서 매스컴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동남아시아나 중화권에서는 한국의 가수들과 탤런트의 스타일을 모방하는 젊은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일부 메이저 방송사들의 연예 프로그램 들에서는 한류열풍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우리 가요의 발전상을 시청자들에게 주입하고 있다. 특히나 보아가 일본 오리콘 차트를 점령하면서, 보아가 일본 청소년들의 아이콘이 되었다고까지 떠들어 댄다.
하지만 한국 대중 음악이 질적으로 성장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불균형이 가속화되었을 뿐이다. 즉 시각적으로 보이는 결과 뒤에 한국 대중 음악의 딜레마가 있다.
우리 음악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10대 중심의 대중 음악 문화에 있다. 음악의 새로운 트렌드가 음악을 즐기는 집단에 의해서 생산되기보다 조장된 트렌드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그것이 10대에게 과도하게 어필하고 있다. 음악과 관련한 전문 프로듀서의 부제는 창조적인 음악 트렌드를 생산하고 있지 못하고, 기획사의 불법적인 로비, 뮤직비디오, 비주얼적인 가수들의 쇼맨십 등으로 트렌드가 형성된다. 따라서 수려한 외모, 화려한 율동만을 강조하는 보이밴드, 걸밴드를 양산하게 되고 이들을 따라 10대 중심의 팬클럽 문화를 만들어내고, 이 팬클럽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가수 혹은 그룹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차트를 조작하기도 한다.
사실 19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10대들이 음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우리의 음반 시장은 소수의 10대 취향 음반이 빅히트를 기록하면서 시장을 싹쓸이하는 반면, 그 외의 장르와 가수들은 참패를 면치 못하는 불균형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은 다양한 장르의 대중 음악이 공존하면서 균형적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10대 취향의 댄스와 발라드가 시장을 장악하면서 음반 시장에서는 고만고만한 가수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과정을 되풀이하고 있고, 음악성을 기반으로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아티스트형 가수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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